유럽 EPR등록을 위한 체크리스트

유럽 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제도가 바로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입니다. EPR은 제품의 판매와 동시에 그 포장재나 전자제품, 배터리, 의류 등 해당 품목이 유럽 내에서 폐기된 이후의 처리 책임까지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EPR 등록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법적 의무사항이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나 유통 중단 등의 제재가 따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아마존, 갈러리아 등 주요 플랫폼들도 자체적으로 EPR 번호 제출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 채널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준비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PR 등록을 준비하실 때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먼저, 등록이 필요한 국가를 명확히 파악하셔야 합니다. EPR은 EU 전체가 아닌 국가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각국의 등록 요건과 책임 범위를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프랑스는 의류·화장품·문구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해 엄격한 분류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제품 카테고리의 분류입니다. 포장재(Verpackung), 전자제품(WEEE), 배터리(BattG) 등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를 명확히 구분해야만 등록 절차와 보고 방식이 결정됩니다. 일부 제품은 2개 이상의 카테고리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분류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국가의 공식 EPR 등록기관에 직접 등록하거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대리 등록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생산자 식별번호(Producer ID, LUCID 번호 등)를 발급받아야 하며, 이후에는 정기적인 보고 의무(예: 분기별 또는 연간)가 따라붙습니다. 단순히 한 번 등록하고 끝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 포장재 사용량 측정 및 분류 자료 확보
  • 판매된 수량 및 유통 구조 파악
  • 프라이빗 라벨 제품 여부 확인 (브랜드가 누구인지에 따라 등록 주체가 달라질 수 있음)
  • 현지 대리인(EPR Authorized Representative) 필요 여부 확인

마지막으로, EPR은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이고 책임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EPR 등록을 통해 기업의 ESG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럽 EPR 등록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올바른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합니다.

유럽 EPR등록 관련 문의는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세요.

info@lebenko.c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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